MGMT를 세상에 내보낸 뉴욕의 천재 형제 듀오
사이키델릭과 소프트락의 패치워크 디스코 색을 입은 빈티지 일렉트로 팝
뉴욕타임즈, NME, Guardian, BBC, Kitsune등이 선택한 차세대 일렉트로 팝 주자!!

Milwaukee 출신의 David Perlick-Molinari가 친형 Robert Perlick-Molinari와 함께 결성한 French Horn Rebellion. 이름부터 독특한 이들은 뉴욕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 팝 듀오이다.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았으며 French Horn을 연주할 줄 아는 형과 미디 프로그래밍과 일렉트로 음악에 빠진 동생이 그들의 능력을 합쳐 새로운 사운드를 정의해 내고 있다. 더구나 동생 David은 MGMT의 'Time to Pretend E.P'의 공동 프로듀서였다. 이들의 음악에서 초창기의 MGMT, Friendly Fires, Phoenix 등의 뮤지션들이 떠오르는 건 그런 이유이다.

사운드와 엔지니어쪽에 심취해 있던 David가 친구인 MGMT의 첫 데뷔 E.P에서 엔지니어와 프로듀스를 담당하여 걸출한 듀오의 재능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 보낸 것. 이후 MGMT와 한 곡을 더 작업하였지만 밀려드는 광고음악 작업과 갑작스럽게 몰려온 세상에 대한 근심걱정으로 음악의 발표는 무기한 연기되었다고 한다. 그 사이 MGMT는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을 하여 완벽하게 콘트롤된 일렉트로 팝듀오로 전세계를 향해 뻗어나갔고, French Horn Rebellion은 최신 유행의 리프와 리듬을 계속 연구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운드로 그들만의 독자적인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런 그들의 행보를 놓고 뉴욕 타임즈에서는 Next Big Thing으로 선정하였고, 영국의 Guardian은 오늘의 신인밴드로 뽑았으며 NME에서는 유행에 민감한 이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호평하였다.

뿐만 아니라 영국 BBC 라디오 차트에서는 1위를 거머쥐었고, 프랑스 음악 전문지인 les inrocktuptibles에서는 금주의 싱글로 꼽았다. 그렇게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형제 French Horn Rebellion은 프랑스에서 가장 Hot한 컴필레이션 Kitsune Maison Vol. 8에 'Up All night'을 첫 번째 트랙으로 수록하면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더불어 한국에서도 올림푸스 PEN 카메라 광고에 이 곡이 사용되면서 관심이 집중되었고,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MGMT와 함께하는 투어 스케줄이 만들어 지고 있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French Horn을 연마하는데 공들이고 고등학교 때는 Ben Folds의 커버밴드로 활동하기도 했다는 형 Robert Perlick-Molinari는 어느 날 일렉트로 뮤직을 만드는 것이 너무 쉽다는 것을 알고 개탄한다. 마침 동생 David Perlick-Molinari의 광고음악작업과 MGMT와의 작업등을 지켜보면서 빈틈을 노리던 형은 다소 감수성이 예민한 동생이 슬럼프에 잠겨 있을 때 함께 음악을 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단 4유로, 한화로 약 6,500원인, 아마도 누군가의 차비이거나 밥값이거나 또는 카메라 대여료 일지도 모를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만든 'Up All Night'의 뮤직비디오로 유투브를 강타하고 전 세계 음악팬들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한다.

밤 새 클럽에서 놀기에 바쁜 여자친구에 대한 분한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는 이 곡은 어느 길 한 모퉁이에서 장면 전환 거의 없이 멤버 두 명과 그들의 친구로 보이는 여자 두 명만 달랑 출연하는 등 그들 특유의 키치함이 고스란히 담아놓았다. 이후 브라질 DJ 듀오인 Database와 함께 'Beaches & Friends'를 발표하며 가장 트렌드한 사운드를 완성했고, 이 곡은 역시 브라질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디제이 듀오 the Twelves에 의해 리믹스 되는 등 French Horn Rebellion의 음악활동은 일사천리도 진행된다.

디즈니 판타지아를 기조로한, 음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합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결성 초기부터 가지고 있었던 디즈니 판타지아에 대한 로망을 하나 둘씩 펼쳐 보였다는 French Horn Rebellion. 그래서인지 음반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하나의 대서사시처럼 유연하게 이어진다. 이는 단순히 음악뿐만 아닌 앨범의 아트웍과 뮤지션들의 캐릭터 메이킹에까지 이어져, 그들이 만들어 놓은 음악과 영상과 아트웍을 모두 접하고 나면 명작전집을 다 읽고 났을 때의 쾌감마저 느껴진다. 경쾌한 팝트랙으로 놓고 보아도 손색이 없는 깔끔한 작법, 최신 유행 사운드의 비법을 고스란히 전수받아 다듬어 놓은 세련된 분위기. 그러면서도 앨범에 수록된 전곡이 모두 반짝이는 개성을 뿜어내고 있다.

클래식 교육을 받은 경력과 부모님들이 깜짝 놀라지 않을만한 선에서 드러내놓고 들었던 팝 음악 리스트 그리고 몰래 숨어서 들으며 예리한 분석과정을 통해 독하게 익힌 최신 트렌드의 일렉트로 사운드까지. French Horn Rebellion은 이 모든 분위기를 한데 섞어 지금도 계속 진화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

각종 라이브에서의 모습이나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언제나 코믹한 캐릭터만을 부각시키는 이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도달해야 할 음악이 아주 멀리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그 목표에 도전하기 전까지는 팬들 뿐만 아니라 본인들 자신도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음악을 하는 모든 과정을 자아성찰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독특한 세계관과 먼 미래의 우주에서부터 온 공간감에 흠뻑 젖어 있는 사운드. 여느 형제처럼 차에서 듣는 음악 취향 때문에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본인들의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환상적인 조합을 들려주는 French Horn Rebellion. 2010년에 찾아낸 앞으로 만들어갈 음악들이 더 기대되는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이다.

01. The Void and Fancy Free
02. The Body Electric
03. Broken Heart
04. New Florida
05. Brasilia Girl
06. Mawson's Peak
07. Antartica / The Decision
08. Up All Night
09. This Moment
10. Last Summer
11. Geomancer's Compass and Other Quasi-Scientific Findings
12. Running Through the Wild
13. The Cantor Meets the Alien
14. What I Want